기획/칼럼


역사와 문화를 봄향기와 함께

(2) 홍예문 골목길을 걷다

18-04-06 07:07ㅣ 고제민 (jemin2@hanmail.net)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인쇄 스크랩
인천내동교회   24×36(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

 
홍예문 골목길을 걷다보면 어린 시절 일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부모님 세대의 기억과 별반 다르지 않을 만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홍예문 골목은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될 만큼 운치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인성여고 옆 골목길 들머리 해피하우스 문구점은 겉모습과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골동품을 팔고 있어 동네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홍예문에서 자유공원으로 통하는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회 인천내동교회를 만나게 되는데,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구한말 조선 개항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시간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인천내동교회 골목길 위쪽에 있는 예쁘고 아담한 갤러리 ‘서담재’는 전시회와 독서회가 함께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꽃향기 날리는 봄날에  홍예문 골목길을 걸으며 시간의 지층을 생각하게 되네요.
한편으로 시간을 거슬러 아픈 역사에 공감하고, 또 한편으로는 멀리 서해 바다로 열릴 인천항의 앞날을 꿈꿔봅니다.

                                                                                                       2018. 4. 5. 글•그림 고제민


해피하우스   24×36(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




서담재 갤러리   24×36(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





홍예문 골목길   41×31(cm) Pen, watercolor on pape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