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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소식

인천 시립 일랑 개인미술관 건립 반대를 위한 시민서명운동 돌입 및 반 안상수 운동 전개 인천문화예술단체연대 선언


인천 시립 일랑 개인미술관 건립 반대를 위한 시민서명운동 돌입 및  반 안상수 운동 전개 인천문화예술단체연대 선언

                                                                2009. 11. 24(화) 11:00, 인천시청 앞 계단

 

선 언 문

시립 일랑 개인미술관 건립 반대를 위한 시민서명운동 돌입 및

반민주 반문화 시정 주도 안상수 인천시장 반대 운동을 전개하며

    우리는 인천시가 지역사회와의 이렇다 할 상의나 공론화 내지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없이 인천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일랑 이종상 화백 개인 미술관을 시민의 혈세를 들여 건립해주고 운영까지 맡기기로 당사자와 양해각서를 채결한 데 대하여 그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백지화를 줄기차게 요구하여 왔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고 강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문제가 불거지자 안상수 인천시장(이하 ‘안 시장’)은 미술인과 지역원로, 그리고 지역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반성은커녕 시립미술관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무엇보다도 시민의 관점입장 눈높이 에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공공적ㆍ전문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공간으로 건립 계획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지역 미술인들의 주장을 개인 이익의 차원으로 끌어내리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의 주체로 내세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는커녕 단순히 받아만 먹는 수동적 소비자의 역할로 제한시켜 놓고 결국은 정해놓은 길을 가겠다는 말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안 시장의 이러한 발언이 알고 보면 ‘명품도시’를 내세워 문화를 도구화, 사유화하려는 사고 및 태도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한다. 나아가 시립미술관 건립 및 석산미술관 조성 건을 적당히 이용하여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그의 발상은 참여민주주의, 문화민주주의를 이야기 하는 이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안 시장을 이제 더 이상 인천을 제대로 된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논의의 대상자이자 협력자로 보기는 힘들다고 보며, 오히려 시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반민주, 반문화 시정의 원인 제공자라고 규정한다.

이에 그 동안 인천지역 미술인 및 문화예술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해오던 활동을 넓혀 범 인천시민 차원으로 확대하여 이 사실을 알려나감은 물론, 이러한 사람이 더 이상 시민의 대표자, 시민을 위한 행정의 수장이 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금일부터 반 안상수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임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바이다.



공 개 질 의 서

우리는 그 동안 인천시의 일랑 이종상 화백(이하 ‘일랑’) 개인미술관 건립 계획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논거를 들어 그 부당성을 알려왔으나 인천시는 이를 지역이기주의로 몰아가면서 허무맹랑한 논리로 사업의 명분을 찾고 그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구 사항과 질의를 통해 안상수 시장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과연 누구의 말이 보다 설득력이 있는지 정확한 판단의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첫째, 안상수 시장은 일랑 개인미술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지기까지 해당 작가와의 접촉 시기 및 내용을 포함한 그 간의 추진 과정 전모를 밝혀라.

  둘째, 안상수 시장은 이번 결정 건이 시민사회와의 아무런 상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밀실에서 거래를 하고 졸속으로 결정 및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우리의 주장과는 달리 “오랫동안 준비해서 성사시킨 일”(인천일보 2009년 9월 7일자. 이하 동일)로, "예술성과 자격에 관해서는 충분히 타당하다고 판단,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종상 교수가 이를 쾌히 받은 것"이라며, “이 교수의 고향인 예산을 비롯해 대전, 고양시에서도 일랑미술관 건립에 나서고 있어 인천에 모셔오기 위해선 오픈해서 의논할 수 없었다."고 하였다.

이에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타 도시에서의 일랑미술관 건립 건이 결국 무산된 이유가 작가 측이 터무니없는 비용을 요구하여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술성’과 ‘자격’만 갖추면 막대한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시민 차원의 동의 없이 추진해도 되는 것인지 묻는다.

  셋째, 또한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안상수 시장과 일부 공무원들이 주장하는 작가의 ‘예술성’과 ‘자격’은 어떠한 근거로 어떤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어떠한 기준으로 결정하였는지 밝혀라. 특히 지역 미술계의 모든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국내의 미술인과 비평가들 또한 크게 달리 생각하지 않는바, 아직 검증이 완결되지 않은 생존작가인 점은 물론, 지폐 도안 등 일랑의 예술적 성취에 대하여 인천시민의 혈세로 대접을 할 만큼 충분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비전문가인 안상수 시장과 일부 공무원들은 어떤 근거에서 일랑에게 개인미술관을 건립, 헌정하려는지 그 본의를 밝혀라!

  넷째, 일랑이 인천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을뿐더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없다는 문제 제기와 관련하여 인천시는 “이 교수의 작품 소재가 인천이며, 예술의 정신적 기의 고향이 인천 마니산”이라며 타당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러한 뜬구름 잡는 식의 논리 자체도 말이 안 되는 것이지만, 백번 양보하여 이를 인정하더라도 인천과의 연관성을 작품의 소재, 그것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추상적 요소로 판단 가능한 것인지 묻고자 한다.

  다섯째, 지역과 일면식도 없는 충남출신의 작가인 이종상화백의 일랑미술관 건립계획이 혹시 안상수 시장과 동향이라는 점에서 고려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우현 고유섭, 검여 유희강, 장발 등 지역미술사와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예우는 외면한 채 외지인 한명의 작가를 위해 수백억 원의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려는 안상수 시장은 과연 인천시민을 위한 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앞으로도 이런 태도로 차기 시장에 출마할 뜻이 있는지 정중하게 묻는다.

  여섯째, 일랑의 기증품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됐던 높이 6m, 길이 72m의 대형벽화 등 이 화백 작품 1천 300여점과 벽화 원화, 수석, 희귀도서, 암각화탁본 등 미술자 자료 등 1천 500여점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목록을 확인하고 건네받았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소장 가치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인지, 나아가 향후 이러한 기증 의사 건이 재발할 경우에 매번 인천시가 자의적 판단으로 계속할 것인지, 나아가 이 기회에 예술품 기증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식적인 심의 기구를 만들어 여기에 따르는 민주적인 제도를 도입할 의향은 없는지 묻는다.

아울러 일랑이 작품을 기증했으므로 미술관을 짓겠다는 안상수 시장의 논리는 일랑 자신의 미술관 건립을 목적으로 기증한 행위가 진정한 선의의 기증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일곱째, 인천시장은 시립미술관을 곳곳에 여러 개 짓겠다고 하는데, 인천시가 생각하는 미술관의 건립 목적과 그 형태는 무엇인지, 그렇게 하면 과연 인천의 문화수준이 올라가는지? 차제에 종합적인 인천문화예술발전계획 속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건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가지고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거나 상시적인 민ㆍ관 협의체 구성 요구를 받아들일 의향은 없는지 묻는다.

이상과 같은 우리의 질의에 인천시는 성실히 답변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명쾌한 해명과 시민 차원의 공론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강행을 위한 요식적인 행정 절차를 계획하고 있다면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밀어붙인다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인천시와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있음을 경고하며, 270만 인천시민의 동의를 위해 시민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을 다시 한 번 선언하는 바이다.

2009. 11. 24.

인천 시립 일랑 개인미술관 건립을 반대하는 인천문화예술단체연대

인천미술협회/인천민족미술인협회/스페이스 빔/  인천사진협회/인천음악협회/인천연극협회/인천국악협회
인천문인협회/
인천영화인협회/인천연예인협회/인천무용협회/인천민예총/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해반문화사랑회
경실련 문화관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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