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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다방

[인천 섬·섬·섬] (1)백령 섬의 다운타운




 
백령도는 나의 친할아버지 할머니의 조상 대대로 대가족을 이루고 살아왔던 섬이며,
나의 어머니가 황해도 장연 뭍에서 아버지에게 시집을 와 자식을 낳고 사셨던 섬입니다. 북한을 지척에 둔 백령도가 나의 가족의 고난한 삶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뿌리임을 나이들어 소중한 기억으로 되살리게 해주었답니다.

4시간이 넘는 긴 뱃길로 백령섬에 닿은 곳은 용기포 선착장입니다.
얕으막한 야산과 논 밭길을 지나 진촌마을 어귀로 들어서는 길이 두 갈래로 나오는데, 하나는 언덕 위를 걸어 백령 천주교회를 오르는 고개 길과 진촌 읍내 시장으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그 언덕길 입구 삼거리에 컨테이너로 만든 해병대 초소가 눈에 띕니다.
백령섬 온 둘레 해안가마다 섬을 지키는 초소들이 많고, 귀신 잡는 해병대를 포함하여 군인들이 섬 인구의 반이나 됩니다.

진촌 읍내, 그러니까 섬의 가장 번화한 다운타운이지요. 다방, 노래방도 있고요,
치킨집, 식당, 우체국, 농협 등등이 있어 인적이 드문 섬 안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랍니다.
마침 읍내거리를 해병대 아저씨들이 걸어갑니다.
가족을 떠나 외딴 섬 백령도에 와서 나라를 수호하는 국군 젊은이들을 보니 마음이 애틋한게 따뜻한 커피 한잔이라도 주고 싶은 맘이 듭니다. (16 03 04 글 그림 최 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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